‘사랑만 할래’ 이규한, 남보라에 프로포즈 “딸은 버리고 와라” 조건

입력 2014-09-10 20:22   수정 2014-09-10 21:45


‘사랑만 할래’ 이규한이 남보라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1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1회 방송분에서 최재민(이규한)은 김샛별(남보라)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조건으로 딸 김수아(한서진)를 친정에 두고 올 것을 부탁했다. 이에 김샛별은 프로포즈를 거절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최재민은 근사한 분위기의 식당에 김샛별을 데리고 가, 와인을 마셨다. 와인을 마신 최재민은 “중요한 얘길 할 거야”라고 말한 뒤, 반지를 내밀었다. 청혼이라고 말하며 받아달라는 말에 김샛별을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최재민은 “나도 고민 많이 했어. 우선 반지부터 받아줘” “너하고 나, 둘만 생각하자” 말하며, 김샛별의 손에 반지를 끼웠다. 이어서 “최선을 다할게. 네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 죽을힘을 다 해볼게. 우리가 행복할 수 있게” 약속을 했다.

김샛별은 “나 자신 없어요”라고 말했고, 최재민은 울먹이며 힘겹게 “수아는 부모님께 맡기고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김샛별을 눈물을 흘리다가 “수아를 지금 버리고 오란 말씀이세요?”라고 물었고, 최재민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없어. 나도 이런 내가 기가 막힌데”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샛별은 반지를 빼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밖으로 나갔다. 최재민은 김샛별을 따라 나갔고, “언제든지 봐도 돼. 매일 매일 봐도 돼” “뼈 속 깊이 이기적인 쓰레기 같은 놈이야. 싸대기 때리는 샛별. 수아 유학 보내달라면 보내줄게. 원하는 거 다 해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김샛별은 “애를 버리라고? 데려만 오지 말라고? 네 앞에만 보이지 말라고?” 되물었고, 최재민은 “다른 사람 아이를 키울 만큼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해” “수아 아빠가 될 자신이 없어”라고 설명했다. 김샛별은 “내가 백화점에 파는 여자니? 네 돈으로 날 사겠단 말이야? 수아 해주고 싶은 거 해주겠다고?”라고 최재민에게 따져물었다.

“가깝게 살면서 매일 보면 되잖아” 설득하는 최재민에게 김샛별은 “네가 그렇게 살아봐. 다섯 살로 돌아가서 그렇게 살아봐. 내 할머니 너한테 다 줄게. 열 살로 돌아와서 그렇게 살아봐”라고 조롱하듯 말했다.

최재민은 “넌 날 포기할 수 있어?” 진지하게 물었고, 김샛별은 헛웃음을 지으며 “너무 쉽게, 너무 간단하게, 완벽하게 눈곱만큼도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어” “포기라는 말 너 같은 쓰레기한텐 과분해. 쓰레기통에 처박아줄게”라는 말을 뱉어냈다.

최재민은 “날 사랑한다면 다시 생각해주라” 부탁했고, 이에 김샛별은 “사랑한 적 없어. 사랑, 한 적 없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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