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디오 이별 준비, "작가님 나 오지 마요?"

입력 2014-09-10 23:47   수정 2014-09-11 00:25


조인성이 도경수를 보낼 준비를 했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15회에서 장재열(조인성)은 지해수(공효진)의 조언대로 강우(디오)의 모순을 발견했다.

장재열은 강우가 맨발로 다니는 점, 3년 동안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는 점 등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가 환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장재열은 지해수를 찾아 달려왔다. 그는 자신이 모순을 발견했음을 밝혔다.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위로받고, 치료 받고 그리고 병원에 가기로 했다. 병원에 가는 날 아침, 지해수는 장재열에게 "오늘 강우랑 잘 하고 와라. 내가 선물도 준비했다. 잘 전해주고 오라"고 전했다.

병원에 온 장재열은 강우와 마주했다. 강우는 맨발로 다녀서 늘 다리에 피를 흘리고 상처 투성이었다. 재열은 강우를 침대에 앉힌 뒤 꿇어앉아 그의 발을 씻어줬다. 따뜻한 물로 정성스럽게 씻겨준 뒤 수건으로 닦아줬다. 양말을 신키고 운동화를 신켜줬다. 해수가 준비했다는 강우의 선물이었다.



장재열은 운동화를 묶어주며 흡족하게 "우리 애인이 선물을 아주 잘 골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우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강우는 슬픈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작가님, 나 이제 오지 마요?"라고 물었다. 이별의 준비를 예감한 것.

장재열은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이별을 준비하는 두 자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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