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이동국이 1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갔다.(사진 = 전북 현대) |
한국 국가대표축구팀을 새롭게 맡게 된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저녁 수원 빅 버드를 찾았다. 수원이 울산을 2-0으로 물리친 이 경기에서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 실력과 서정진의 자신감 넘치는 마무리 실력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비록 슈틸리케 감독이 멀리 부산까지 날아가지는 못했지만 다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은 이동국이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변함없는 골 감각을 자랑했다.
그는 10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방문경기 후반전 12분에 동료 미드필더 이승기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골문 정면에서 이마로 귀중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이 기회 말고도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을 차서 결승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끝을 떠난 공을 부산 골키퍼 이창근이 오른쪽으로 날아올라 기막히게 쳐냈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 이어 K리그 클래식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부산의 떠오르는 실력자 이창근의 순발력 앞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전북은 이동국의 선취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이라도 따냈기 때문에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을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전북과 부산의 맞대결보다 30분 먼저 광양에서 시작한 철강 더비 매치는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7분에 터진 문창진의 오른발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쳤다.
※ 2014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결과(9월 10일 저녁 경기)
★ 부산 아이파크 1-1 전북 현대 [득점 : 파크너(73분,PK) / 이동국(57분,도움-이승기)]
★ 전남 드래곤즈 0-1 포항 스틸러스 [득점 : 문창진(7분)]
★ 경남 FC 0-0 인천 유나이티드 FC
★ 수원 블루윙즈 2-0 울산 현대
◇ K리그 클래식 현재 순위표
1 전북 현대 48점 14승 6무 5패 43득점 18실점 +25
2 포항 스틸러스 47점 14승 5무 6패 37득점 22실점 +15
3 수원 블루윙즈 43점 12승 7무 6패 36득점 27실점 +9
4 제주 유나이티드 42점 11승 9무 5패 30득점 22실점 +8
5 전남 드래곤즈 39점 12승 3무 10패 34득점 36실점 -2
6 FC 서울 38점 10승 8무 7패 27득점 18실점 +9
7 울산 현대 36점 10승 6무 9패 28득점 22실점 +6
8 인천 유나이티드 FC 25점 5승 10무 10패 20득점 31실점 -11
9 성남 FC 23점 5승 8무 12패 18득점 26실점 -8
10 상주 상무 22점 4승 10무 11패 27득점 44실점 -17
11 부산 아이파크 21점 4승 9무 12패 20득점 37실점 -17
12 경남 FC 20점 3승 11무 11패 19득점 36실점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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