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결승타··세 경기만에 안타(2루타 2개)·타점

입력 2014-09-11 10:16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침묵을 깨고 시원한 결승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
이대호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0.302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303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2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5번 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소프트뱅크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에는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외야로 공을 날려보냈지만 우익수 뜬 공으로 끝났다.

소프트뱅크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 1사 이후 1번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번 타자 이마미야 겐타의 희생 번트로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니혼햄은 3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볼넷으로 걸러 1루를 채운 다음 전날까지 득점권에서

143타수 33안타, 타율 0.231로 부진했던 이대호와의 대결을 택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3구로 들어온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4㎞짜리 변화구를 보란 듯이 통타,

우중간 담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쳐내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9회에도 2사 2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가 7회에 뽑은 점수를 지켜 2-1로 승리하면서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결승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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