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펀드로 몰리는 관심‥MLP '인기'

입력 2014-09-11 15:13  

<앵커>
국내 펀드시장이 국내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탈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체투자펀드들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셰일가스 연관사업에 투자하는 MLP펀드와 부동산펀드 등이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투자펀드 등 대체투자펀드의 설정액은 55조32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47조4000억원 대비 17%나 증가했습니다.
4년전인 2010년 26조원대 였던 것까지 감안하면 이 기간 설정액이 2배가 늘어난 수칩니다.
펀드시장을 이끄는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최근 1년새 1%가 채 안되게 증가했고, 4년전과 비교하면 8%정도 감소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대체투자펀드들의 성장이 더 눈에 띕니다.
최근 대체투자펀드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역은 MLP펀드입니다.
MLP는 마스터합자회사를 이르는 말로 셰일가스 저장 시설과 파이프라인 등 관련 인프라사업조합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한국투신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관련 상품을 내놓고 운용 중인데, 올들어서만 이 두 상품으로 2천억원의 시중 자금이 모여들었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수익률입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한국운용의 MLP펀드는 20%, 한화운용의 상품은 18%에 이릅니다.
이 밖에 인도나 중국 등의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많게는 6개월간 50%대의 수익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였습니다.
반면 대체투자펀드의 또 다른 분야인 금, 농산물, 원자재펀드들은 최근 관련 자산의 시황이 악화되며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산포토폴리오 차원에서 대체투자펀드를 일정 비율 편입할 필요가 있지만 투자자산의 시황변동이 큰 상품은 되도록 투자를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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