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코스닥-KOTC 사이 입지 흔들‥활로모색 '시급'

조연 기자

입력 2014-09-11 15:07   수정 2014-09-12 07:0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가 코스닥과 장외시장 선전 속에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성장이 느리더라도 속이 알차다면 긍정적이겠지만, 시장에 대한 관심 자체가 흐려져 새로운 모멘텀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범 당시 `창조경제의 꽃`으로 불리던 코넥스가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은 연고점을 넘어 이제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이후 넘지 못했던 580선 돌입에 임박했고, 장외시장인 K-OTC는 삼성SDS를 비롯한 56개 기업에 이어 삼성메디슨, 현대로지스틱스 등 새로운 비상장 우량기업들을 추가적으로 시장에 올리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반면, 이 사이 코넥스 시장은 `끼인 샌드위치` 신세가 따로 없습니다.
지난 7월 7억원에 달하며 반짝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월 다시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여기다 현재 상장된 60개 기업 중 지난달 거래된 곳은 불과 20개,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거래가 전무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 전용시장인 만큼 새로운 기업들의 꾸준한 출현이 중요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새롭게 상장된 기업 수는 고작 16개에 그쳤습니다.
연초 `100개 기업 신규상장`이란 야심찬 목표는 조용히 출범 이후 누적 100개로 변경됐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더딘 성장 속도가 아닙니다.
`중소·벤처기업을 키우는 인큐베이터`란 정체성은 분명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실정에 시장은 주목합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올라간 기업의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고, 그렇다고 코넥스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코스닥 이전상장 1호, 아진엑스텍은 유동성이 적은 코넥스에서 매도하지 못했던 기관의 물량이 초반에 쏟아지며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주가가 36% 감소했습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사이에선 "코넥스를 거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볼멘소리도 심심찮게 나오는 실정입니다.
또 정부가 투자자 보호를 외치며 개인 투자자를 제한한 만큼 시장내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올해 들어 기관의 투자가 급격히 줄은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동성 확대와 수급적 측면에서 기관의 더 적극적인 투자와 개인 투자 제한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코넥스 기업에 대한 설명(IR)이 부족한 것도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고질적 요인으로 꼽히며, 업계 전체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