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초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 해체…허민 구단주+김성근 '속앓이' 눈길

입력 2014-09-11 13:53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고양 원더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며 구단 운영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또한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9월15일 고양 원더스는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창단한 후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을 영입, 그해 12월 국내 최초 독립구단으로 출범했다.

창단 이후 2012~14시즌 동안 퓨처스리그에 교류 팀으로 합류해 통산 90승25무61패를 기록했으며 2013년 27승 6무 15패, 승률을 0.643으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김 감독과 원더스 측은 줄곧 퓨처스리그 합류를 희망했지만 KBO 측은 확답을 주지 않았음에도 김성근 감독은 잔류를 결심했다. 그러나 구단주 허민은 불확실한 미래를 보며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고양원더스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 원더스 측은 "교류 경기를 배정해준 KBO와 10개 프로구단 관계자, 응원해 주신 팬과 선수 및 코칭스텝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창단 첫해부터 고양원더스를 맡아주셨던 김성근 감독님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성 고양시장님께 깊은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원더스 구단 특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2∼3개월 월급을 더 지급하겠다고 덧붙였으며, 코칭스태프가 프로야구 구단의 테스트를 치를 선수들의 훈련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기에,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훈련비도 지원할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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