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건설부문, 수주액 1조원 돌파

입력 2014-09-11 16:00  

효성 건설PU가 2014년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1977년 10월 효성건설로 출발한 효성그룹 건설사업부문은 ㈜효성 건설PU(Performance Unit)와 계열사인 진흥기업,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등 3개 회사로 구성돼 그룹 내 7개 PG (Performance Group) 중 하나인 건설PG(PG장: 차천수 사장)를 이루고 있다.

㈜효성 건설PU의 도급순위는 2009년 89위에 그쳤으나, 2010년 86위, 2011년 79위, 2012년 65위로 상승했고 2013년에는 47위, 2014년 42위로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영 등의 건설 전문 대기업(2011년 75위에서 2014년 16위로 상승)을 제외하고는 건설업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

수주금액도 2009년 1,628억원에서 2010년 4,646억원으로 늘었고, 이후 2011년 4,682억원, 2012년 5,553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2013년 8,58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14년에는 1조 3천억원(예상치)을 수주해 2년 만에 수주금액이 2배 이상 크게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 건설PU의 실적이 수직 상승한 것은 2013년 2월 통합 건설 브랜드인 `효성해링턴` 런칭의 영향. `해링턴`은 영국 명문 가문에서 유래한 말로 `반석 위에 지은 집`을 어원으로 하고 있는데, `해링턴`과 `효성`의 이니셜 `H`와도 연결돼 신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효성`을 쉽게 떠올리도록 했다.

해링턴은 대표 브랜드로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

해링턴 브랜드 런칭 이후인 2013년 3월과 7월 효성은 경북 칠곡에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차, 2차 물량을 10일 이내에 완판하기도 했다. 효성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하자마자 완판 행진을 거듭한 비결은 아파트 저층부(1~3층), 특히 1층 세대의 분양률이 낮은 단점을 `지하다락방`이라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장점으로 승화시킨 역발상 설계 영향을 받았다.

효성은 상품특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주부자문단을 선발해 지난 9월 2일 발대식을 갖고 대전 문지 견본주택 품평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할 예정임.

이뿐만 아니라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년간 없었던 지역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 전략도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음.

효성은 건설사업 부문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동반성장협의체`를 구성, 매년 2회씩 상생협력·하도급거래공정화·공동기술개발·교육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 동반성장분과, 공정거래 분과, 기술협력 분과, 교육협력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2012년 7월부터 통합구매실을 운영, 그룹 내 건설 3사가 발주 물량을 통합해 대량물량을 공동 발주하게 됨으로써 효성으로서는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협력사들은 입찰참여기회가 늘어나 우량 수주가 확대 되는 등 동반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어, 상호 win-win이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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