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가 잠수를 탔다.
1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0회에서 백연희(장서희)와 이명운(현우성)은 밖에서 가정부를 기다렸다.
재판을 앞두고 다시 강릉댁을 만나 증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려 한 것. 허둥지둥 나온 강릉댁은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백연희와 이명운은 그녀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그녀가 나오리라 믿었다.
재판 당일, 백연희와 이명운은 가정부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시간이 다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멀리서 도착한 이화영(이채영)이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화영은 백연희에게 다가와 "누구 기다리시나봐요? 기다리지 마세요. 아마 안올테니까"라고 언급했다. 그 말에 백연희는 "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화영은 웃으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이화영의 말대로 가정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가정부가 보이지 않아 황당한건 곽희자(서권순)도 마찬가지였다. 아침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더니 집에 들어와도 가정부가 없어 황당해하던 참이었다. 이화영은 곽희자에게 가정부에 대해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가정부는 백연희 재판에 중요 참고인이 될 것처럼 하더니 끝내 모습을 감췄다. 그녀만이 백연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이화영이 이를 훼방놓았다.
과연 가정부는 어디로 간 것인지, 그녀는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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