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2' 최승현, "실제 이상형? 순하고 착한 여자"(인터뷰)

입력 2014-09-12 12:05  

배우 최승현이 실제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최승현은 최근 영화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제작 유한회사 타짜2문화산업전문회사)과 관련된 한국경제TV 블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어렸을 때 함대길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길거리에서 예쁜 여자를 보면 엄마한테 예쁜 여자 봤다고 동네방네 다 들릴 정도로 말하고 다녔다. 대길의 모습과 애드리브에 저의 성향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최승현은 극중에서 당당하고 화끈한 매력을 지닌 미나 역의 신세경에게 첫 눈에 반한다. 이에 실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영화의 몰입이 깨질 수 있지만 터프한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한다. 순하고 착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승현은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그는 “대길이 미나에게 첫눈에 반한 후 데리러 오겠다고 하는 장면도 그렇고 성장이 된 후에 만나도 그렇고 어린 대길이의 모습이 잘 간직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소꿉친구는 나이가 들어서 만나도 어릴 때로 돌아가지 않나.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도 이 여인 앞에서는 순수한 로맨스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그때로 돌아가는 마음이 들었고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호구의 꽃’ 우사장 역의 이하늬에 대해서는 “하늬 누나는 짜릿했다. 만화 속 우사장이 앞에 있는 것 같았다. 너무 섹시하고 안기고 싶은 누나 같았다”며 “예전에는 연상녀를 좋아했다. 맛있는 거 사줄 것 같고 차비 없으면 줄 것 같고 집에 데려다 줄 것 같고 그런 느낌이랑 비슷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최승현은 대길에게 타짜의 모든 것을 전수하는 숨은 고수 노름판 터진 입 고광렬 역의 유해진에 대해서 “정말 좋았다. 저도 몰입이 되는 순간들이었다. 대길은 고광렬이라는 공간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혼자 방랑하고, 방황하는 대길에게 그 인물이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졌다. 그냥 유해진 선배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따뜻했다. 위로받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찬 상영중(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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