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평범한 연애는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여배우.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유롭지 못 한 삶을 살고 있는 여배우들이 로맨스를 위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역사, 문화, 예술 모든 것을 갖춘 그림 같은 이탈리아에서 여배우가 보여줄 평범한 연애는 어떤 모습일까.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망고식스에서 MBC every1 ‘로맨스의 일주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여정, 한고은, 김예림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한고은은 “한국에서는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해야 했다.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탈리아에 가니까 그냥 나 자신이더라.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는 남자와 여자가 평범한 시간을 갖는다. 정말 거기선 평범한 여자였다”며 ‘로맨스의 일주일’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 여배우로 살고 있는 한고은과 조여정은 자유롭게 연애를 하지 못했을 터. 이에 김에림PD는 “40대 한고은,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여배우지만 완전 반대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조여정 역시 섹시한 이미지가 아닌 사랑스럽고 남자 앞에서는 정말 평범한 여자였다. 두 여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로맨스의 일주일’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특히 로맨스를 펼치기에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김예림PD는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진 경험도 있다. 커플이 되냐 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연애할 때 가장 설레는 기간인 거 같다. 일주일 안에 슬프고, 웃고, 외로울 수 있다.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고, 시청자들 역시 충분히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작 단 한 번도 공개 연애를 한 적 없는 철저한 사생활 관리의 소유자 조여정과 개방적이고 솔직한 한고은은 ‘로맨스의 일주일’을 통해 배우가 아닌 사랑 앞에서 한 없이 고민하는 리얼 로맨스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리얼리티, 로맨스, 연애, 결혼 등 비슷한 소재의 예능 프로그램은 이미 몇 차례 방송된 적 있다. 타 프로그램과 달리 일주일, 여배우, 이탈리아라는 장소 등 차별점을 가지고 동화 같은 로맨스를 그려낸 ‘로맨스의 일주일’에대해 한고은은 “친구랑 수다 떨고 노는 느낌이다. 조금은 정신줄을 놓은 거 같아서 긴장이 된다”며 부담 없이 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여정, 한고은에게 꿈처럼 달콤한 7일간의 러브 스토리를 선사할 ‘로맨스의 일주일’은 오늘 밤 6시,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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