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개코, 야심차게 콩국수 만들려다 대실패 ‘멧돌이 문제’

입력 2014-09-14 09:34  


개코가 콩국수로 대실패를 맛봤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인간의 조건’에서는 김준호, 김준현, 정태호, 김기리, 조우종, 개코 가 ‘100년의 유산찾기’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개코는 ‘인간의 조건’ 멤버들과 다 함께 먹을 저녁메뉴로 콩국수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이젠 집집마다 잘 사용하지 않는 멧돌을 직접 사용해, 갈아 만든 콩국을 넣어 국수를 만들겠다고 도전한 것.

이와 같은 야심찬 계획에 따라 이날 개코는 홀로 가게를 찾아 멧돌을 사오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집에 귀가한 개코는 멧돌을 판 이의 말에 따라 처음엔 물을 넣고 멧돌을 갈았다. 처음에는 이렇게 멧돌을 씻고 길들여줘야 한다고 들은 것.

그 후 집에 돌아온 멤버들이 1시간을 들여 화로에 불을 붙이는 등 노력을 보였고, 그렇게 콩을 삶아 드디어 멧돌을 이용해 콩을 갈았다.

거의 3시간의 시간을 들인 콩국수 만들기에 지쳐 허기를 느낀 김준호는 옆에서 “돌 냄새가 난다”며 멧돌을 사용하는 것에 딴죽을 걸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멧돌로 콩을 갈던 멤버들이었지만, 곧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멧돌로 간 콩물에서 돌가루가 씹히는 것.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던 개코가 마지막으로 맛을 봤고, 한참을 맛을 음미하던 그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지금 씹히는 게 돌인가..”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 이미 비극을 예감했던 김준호는 “3시간을 했는데 돌이 갈리면 어떡하냐”고 비명을 질렀고, 개코 역시 10만원을 들여 멧돌을 구입했다며 우는 소리를 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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