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김준현, 단 한명의 장구전승자에 깜짝… ‘살얼음판 걷는 기분’

입력 2014-09-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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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이 장구전승자를 만났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인간의 조건’에서는 김준호, 김준현, 정태호, 김기리, 조우종, 개코 가 ‘100년의 유산찾기’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인간의 조건’ 멤버들은 장인을 찾아 100년의 비법을 알아오라는 미션을 받았다. 이에 김준현은 벌써 3대째 장구를 비롯한 전통악기 만드는 장인을 찾았다.

장인 서연석 전승장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구를 만들고 있다고. 직접 수작업으로 장구를 만들 경우 3년이 걸린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장인이 수작업과 기계로 만든 장구의 차이를 직접 연주해 들려주었고, 그 극명한 차이에 김준현은 “소리의 울림과 깊이가 다르다”고 말했다.

서인석 전승장은 “전수서 초서를 가진 사람은 대한민국에 한 군데 뿐이다”라 말했지만, 이어 자신의 아들이 대를 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인즉슨 나라에 하나뿐인 비법을 지닌 장인이라고 해도 다른 가족들을 부양하려면 걱정도 많을뿐더러 자식은 풍요롭게 살길 바란다고.


이런 아버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인석 전승장의 아들 서창호 씨는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보고, 해왔던 일이다”라며 전통을 계승하길 바라는 마음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런 장인들의 열악한 사정을 직접 느낀 김준현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거다”라며 “자신이 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일, 그거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엄청나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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