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끝없는 사랑' 정웅인-심혜진, 급물살 탄 전개..악행의 대가 치를까?

입력 2014-09-15 02:23  


`끝없는 사랑`의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14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극본 나연숙)에서 지지부진 했던 전개가 급물살을 타면서 박영태(정웅인 분)과 민혜린(심혜진 분)을 향한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제대로 된 복수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민혜린과 박영태의 악행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으며 교도소와 병원을 전전하던 서인애가 성폭행으로 갖게 된 딸 에스더를 출산 한 뒤 여장부로 다시 돌아왔다.

서인애는 혼수상태인 한광철의 복수를 하기 위해 총장을 앞세워 박영태가 빼돌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찾아와 압박하기 시작했다.

한광철의 살해미수 배후자인 박영태에 분노한 한광훈은 역시 더 이상 참지 않고 그를 찾아가 빅베어로 부터 알게 된 과거 민혜린과의 관계를 폭로 하겠다며 선전포고를 해 박영태를 겁먹게 만들었다.

그들이 최고 권력자로 만들고 싶어 했던 총리 김건표(정동환 분) 역시 민혜린과 박영태의 계략으로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그 딸로 추정되는 서인애가 불행하게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호락호락했던 이전과 달라졌다.

김건표의 아들 김태경(김준 분) 역시 가문을 위기에 빠트려서라도 집안을 흔드는 박영태를 제거하겠다며 비리를 조사하고 태경의 동생이자 한광철(정경호 분)을 짝사랑하는 김세경(전소민 분)은 예고편을 통해 친부가 박영태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 딸 세경이 유일한 약점인 박영태 역시 이를 계기로 큰 시련을 받게 될 것이 예상되었다.

그동안 답답한 전개와 성적 유린, 성폭행, 원치 않는 임신 등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요소들로 시청자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끝없는 사랑`에 인애의 딸 에스더의 탄생으로 전개가 급물살을 탔고 그 덕에 그렇게 기다리던 복수의 물꼬가 조금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박영태와 민혜린은 극에 달하는 악인의 모습은 불편할 정도로 충분히 보여줬다.

25회라는 적지 않은 회 동안 주인공들이 악인들에 의해 희생당하고 고문당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지치게 했었다면 남은 15회 동안은 악인들에게 맞설 수 있는 힘과 권력을 갖게 된 주인공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두뇌싸움을 펼치며 통쾌한 복수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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