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A조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3-0으로 물리쳤다.
한국 말레이시아 전반전 중반에 오른쪽 코너킥 세트 피스를 통해 수비수 임창우가 머리로 선취골을 넣어 아주 쉽게 이길 것 같았던 경기가 후반전 중반이 지나도록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이 한국 말레이시아 후반전에 교체한 두 선수가 주로 움직인 오른쪽 측면에서 숨통이 트였다. 78분, 최성근의 찔러주기부터 시작된 공격이 김신욱에게 전달됐는데 곧바로 슛이 나오지 않다보니 말레이시아 수비수들이 혼란해할 수밖에 없었다.
김신욱과 김승대의 주고받기가 멋지게 이어진 가운데 김신욱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수준급이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 말레이시아 전에서 승리를 창출했다.
김신욱의 추가골을 도운 김승대는 정확히 3분 뒤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한국 말레이시아 3-0 완승으로 끝을 맺었다.
한국 말레이시아 경기를 마친 우리 선수들은 오는 17일 밤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A조 1위 다툼을 펼치게 된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말레이시아, 한국의 완승이다" "한국 말레이시아, 확실히 한국의 실력이 더 좋았다" "한국 말레이시아, 김승대의 골이 너무 멋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