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가 아버지 앞에서 박세영 편을 들려 언성을 높였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는 시아버지 민식(강석우 분)에게 처음으로 혼이 나 속상해 하는 다정(박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다정은 시어머니 신애(이미영 분)가 가족들 몰래 빚을 졌다는 걸 알고 조용히 이를 도와주려다 시아버지 민식에게 들통나고 말았다. 민식은 며느리 앞에서 신애가 못난 꼴을 보였다는 생각에 되려 다정에게 언성을 높이며 혼을 냈고 다정하던 민식의 호통에 다정은 남편 재우(이상우 분)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재우는 다정의 말을 들어주며 “듣는 내가 다 화난다. 다정이는 도와주려고 그런 건데 너무하셨다”며 되려 자신이 더 화를 냈다. 다정의 상한 기분을 풀어주려 한 것. 뿐만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서도 아버지를 향해 “왜 다정이한테 화를 내셨냐. 아버지 해주신다고 해놓고 이러시면 안 된다”며 언성을 높였다.
놀란 다정은 황급히 달려와 재우를 말렸고 재우는 방으로 돌아가는 중에도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민식과 신애는 너무 황당해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다정을 위한 재우의 센스였다. 이후 민식은 “그래서 다정이 기분은 좀 풀렸냐. 수위 조절 안 하면 너희 엄마처럼 된다”며 웃으며 조언해 줬고 재우 역시 “앞에서는 저 혼내더니 둘이 있을 때는 자기 편 들어줬다고 좋아하더라”며 해맑게 웃었다. 아내와 가족을 모두 위하는 재우의 재치있는 처세였던 것이다.
한편, 이날 소이(정혜성 분)는 인우(김형규 분)를 위해 가출까지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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