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지연 "단둘이 만난적 無"vs "3개월 교제" 진실은?

입력 2014-09-15 11:16  

배우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병헌을 협박한 모델 이지연과의 교제설에 대해 "단 둘이 만난 적은 전혀 없고 딱 한 번 지인의 소개로 식사 자리에서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델 이지연의 법률대리인은 "3개월간 교제하다 결별을 통보받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이병헌과 걸그룹 글램 다희, 모델 이지연의 협박사건을 보도했다.

모델 이지연 측은 이 보도에서도 "사실 이병헌과 연인 사이였는데 이병헌이 결별을 언급하자 충동적으로 50억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다시 한 번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지연과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 식사 자리에서 딱 한 번 만났고 단 둘이 만난 적은 전혀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병헌 씨가 피의자들이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는 말에서 다른 의도를 파악하고 `그만 연락하자`고 진술한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피해자 측과 가해자 측 진술이 일치해서 구속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식의 대응을 하는 건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 범행으로 바꿔 중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법률계에 따르면 협박죄가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경우 가중 사유가 돼 중형을 피할 수 없다. 소속사 측은 "모델 이지연이 주장한 사실이 맞다 할지라도 그것이 이병헌 씨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결국 명예훼손죄가 성립된다"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이번 협박사건에 대해 더 이상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한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을 협박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다희와 이지연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이후 이지연 측에서 "이병헌과 3개월간 교제했다"고 밝히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에는 이지연의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이 공개되고, 과거 이병헌에 대한 협박 사건으로 악연을 맺은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까지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병헌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팬심 수습에 힘쓰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병헌 이지연,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이병헌 이지연, 진실이 뭐든 명예훼손이라는 거네" "이병헌, 개봉할 영화도 많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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