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면 상식에게 물어보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상식이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리마셜>과 <로빈워런>은 위궤양이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 박테리아는 훗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만...
처음에 의학계에서는 이들을 비웃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의 주장이 상식에 너무 엇나가는 주장이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박테리아라면 생명체라는 말인데...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입각하면...
우리들의 <위> 속에는 무척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 <위산>이 있어서 대부분의 음식물을 흔적도 없이 녹여 버리는데...마치 에어리언 영화 속에 괴물이 아닌 다음에야 그 속에서 박테리아가 서식 하고 있다는 말은 믿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게다가 이 이론을 주장한 사람들은 의사도 아니었다.
이 내용을 발표할 당시 <로빈 워런>은 퍼스에 위치한 한 병원의 병리학자였으며 <베리 마셜>은 아직 의사 자격증도 따지 못한 30세의 인턴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그들의 말을 무시했다.
이처럼...세상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전해 듣게 된 지식이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 동떨어져 있을 때에는 철저하게 무시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럼...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신이 있다면...혹은 내가 만약 신이었다면...
아마도 인간을 만들고 나서 무척 후회했을 것이다.
인간은 너무나 이기적으로 세상에 모든 창조물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마구 소비하며 파괴하고 있다.
게다가 그 이전의 어떤 창조물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똑똑해서...인간의 수명은 점차 길어지고 있으니...신의 입장에서 약간의 제어가 필요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매독>이나 와 같은 치명적인 성병을 이용해서 처음 인간을 설계했을 당시처럼 여러 명의 여자에게 들이대지 말고 한 명의 배우자와만 관계하라는 트랩을 설치해두었을 것이다.
최근 발표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절반 이상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구나...두 명 중에 한 명이 암에도 걸릴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에 걸려 있다는 말인데, 아마도 무분별한 성의식에 대한 신이 내린 형벌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을 얻기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 암 따위로는 생식에 대한 욕구를 제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수컷 사마귀는 암컷에게 머리 채 뜯겨 먹힐 수 있는 위험도 감수하잖니?
결국...성병 따위로는 막을 수 없으니까...아마도 여성에게 <폐경>이라는 장치를 장착해서 인간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으려 했을 것이다.
인간만이 <폐경>이 있다.
그래도 인간은 너무도 많이 번성했다.
죽음의 공포 따위는...신이 태초에 부여했던 성적인 매력에 끌리는 수컷의 열정을 제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신은...그 <매력>을 없애기로 했을 것이다.
즉, 인간의 몸속에 있는 <비타민 씨>의 합성장치를 떼어버렸을 것이다.
이때부터 인간은 얼굴이 쭈그러지며 <늙는 기능>이 시작되었고 성적인 매력을 일정한 나이 이상에서 읽어버리게 되어 인간의 폭발적인 확산이 일부라도 제어되었을 것이다.
실제로...언제부터인가 인간은 <비타민 씨>를 몸에서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먹어서 섭취해야만 한다는 것인데...만약 비타민 씨를 섭취하지 못하면?
죽는다.
과거 <대항해시대>에는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유령선>이 많았다.
이유 없이 그냥 전체 선원이 픽픽 쓰러져서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나중에 밝혀진 이유는 비타민 씨의 결핍이었다.
최초의 장기 항해선에서는 신선한 야채를 실지 않았으니 장기간에 걸쳐 비타민 씨를 전혀 섭취할 수 없었고...이 때문에 선원들이 딱히 이유도 없이 배 위에서 죽어버리면서 주인 없는 배가 바다 위를 떠돌게 되었던 것이지...이런 흉물스러운 배를 사람들은 유령선이라고 불렀다.
언제부터인가 거의 죽어가는 선원들이 본능에 이끌려 기항지에서 레몬을 먹게 되었고...레몬을 먹자마자 거짓말처럼 거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는 것을 보고는 비타민 씨가 생명유지에 상당히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후로 장기 항해를 위한 배에는 반드시 선원의 수에 해당하는 적절한 규모의 레몬을 반드시 선적하도록 국제법으로 명시하기에 이르렀지...
또한 여성들이 즐겨 하는 다이어트 기법 중에서 자주 등장하는 <레몬 디톡스>라는 것도 결국 굶더라도 레몬 속에 풍부한 비타민 씨가 생명력을 연장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레몬이나 자몽이 늘 등장하는 것이다.
아무튼...비타민 씨는 아직 의학계에서 모두 밝히지 못한 신비한 무언가가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적 요소에 비타민 씨가 깊이 관여하고 있음은 여러 경로를 통해 입증이 되고 있는 중이다.(아직도 현재의 의학은 인간의 몸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부정했듯이 비타민 씨의 효과도 비웃고 있다.
나 역시 <비타민 씨>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당연히...무시했었다.
더구나 하루에 1000mg 짜리 6~8개를 먹으라는데...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겠니?
일단 어떤 약이든 많이 먹어서 좋을 것 없고 혹시나 외부에서 너무 충분한 양을 섭취해줄 경우 더 이상 내 몸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음식물로부터 비타민을 얻는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또한 신이 있다면 굳이 비타민 씨가 필요하다면 다른 동물처럼 합성하도록 인간을 창조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지.
그리고 비타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변 색깔이 노래지면서 거의 대부분 외부로 남는 비타민 씨를 배출하게 되는데...굳이 배출될 것을 왜 그렇게 많이 먹느냐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하루에 한 알 먹으라는 것도 먹지 않을 판인데...6~8개는...좀...
하지만 내 생각을 바꾸게 만든 것은 모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집요한 설득 때문이었다.
그는 나에게...어차피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 씨라면 많이 먹어서 합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가질 필요조차 없으며...또한 몸속에 저장되는 것도 아니고 잉여물이 체외로 배출된다고 믿고 있다면...굳이 몸속에 누적되어 생길 수 있는 일말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또한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몸에서 필요한 만큼 쓰고 필요 없는 만큼 소변으로 나오니까 걱정 말고 양껏 먹어보라는 것이었다.
거참...들어보니 그럴 듯한 말이었다. (계속)
하지만 상식이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리마셜>과 <로빈워런>은 위궤양이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 박테리아는 훗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만...
처음에 의학계에서는 이들을 비웃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의 주장이 상식에 너무 엇나가는 주장이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박테리아라면 생명체라는 말인데...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입각하면...
우리들의 <위> 속에는 무척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 <위산>이 있어서 대부분의 음식물을 흔적도 없이 녹여 버리는데...마치 에어리언 영화 속에 괴물이 아닌 다음에야 그 속에서 박테리아가 서식 하고 있다는 말은 믿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게다가 이 이론을 주장한 사람들은 의사도 아니었다.
이 내용을 발표할 당시 <로빈 워런>은 퍼스에 위치한 한 병원의 병리학자였으며 <베리 마셜>은 아직 의사 자격증도 따지 못한 30세의 인턴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그들의 말을 무시했다.
이처럼...세상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전해 듣게 된 지식이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 동떨어져 있을 때에는 철저하게 무시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럼...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신이 있다면...혹은 내가 만약 신이었다면...
아마도 인간을 만들고 나서 무척 후회했을 것이다.
인간은 너무나 이기적으로 세상에 모든 창조물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마구 소비하며 파괴하고 있다.
게다가 그 이전의 어떤 창조물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똑똑해서...인간의 수명은 점차 길어지고 있으니...신의 입장에서 약간의 제어가 필요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매독>이나 와 같은 치명적인 성병을 이용해서 처음 인간을 설계했을 당시처럼 여러 명의 여자에게 들이대지 말고 한 명의 배우자와만 관계하라는 트랩을 설치해두었을 것이다.
최근 발표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임 여성의 절반 이상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구나...두 명 중에 한 명이 암에도 걸릴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에 걸려 있다는 말인데, 아마도 무분별한 성의식에 대한 신이 내린 형벌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을 얻기 위해 죽음도 불사한다. 암 따위로는 생식에 대한 욕구를 제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수컷 사마귀는 암컷에게 머리 채 뜯겨 먹힐 수 있는 위험도 감수하잖니?
결국...성병 따위로는 막을 수 없으니까...아마도 여성에게 <폐경>이라는 장치를 장착해서 인간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으려 했을 것이다.
인간만이 <폐경>이 있다.
그래도 인간은 너무도 많이 번성했다.
죽음의 공포 따위는...신이 태초에 부여했던 성적인 매력에 끌리는 수컷의 열정을 제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신은...그 <매력>을 없애기로 했을 것이다.
즉, 인간의 몸속에 있는 <비타민 씨>의 합성장치를 떼어버렸을 것이다.
이때부터 인간은 얼굴이 쭈그러지며 <늙는 기능>이 시작되었고 성적인 매력을 일정한 나이 이상에서 읽어버리게 되어 인간의 폭발적인 확산이 일부라도 제어되었을 것이다.
실제로...언제부터인가 인간은 <비타민 씨>를 몸에서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먹어서 섭취해야만 한다는 것인데...만약 비타민 씨를 섭취하지 못하면?
죽는다.
과거 <대항해시대>에는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유령선>이 많았다.
이유 없이 그냥 전체 선원이 픽픽 쓰러져서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나중에 밝혀진 이유는 비타민 씨의 결핍이었다.
최초의 장기 항해선에서는 신선한 야채를 실지 않았으니 장기간에 걸쳐 비타민 씨를 전혀 섭취할 수 없었고...이 때문에 선원들이 딱히 이유도 없이 배 위에서 죽어버리면서 주인 없는 배가 바다 위를 떠돌게 되었던 것이지...이런 흉물스러운 배를 사람들은 유령선이라고 불렀다.
언제부터인가 거의 죽어가는 선원들이 본능에 이끌려 기항지에서 레몬을 먹게 되었고...레몬을 먹자마자 거짓말처럼 거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는 것을 보고는 비타민 씨가 생명유지에 상당히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후로 장기 항해를 위한 배에는 반드시 선원의 수에 해당하는 적절한 규모의 레몬을 반드시 선적하도록 국제법으로 명시하기에 이르렀지...
또한 여성들이 즐겨 하는 다이어트 기법 중에서 자주 등장하는 <레몬 디톡스>라는 것도 결국 굶더라도 레몬 속에 풍부한 비타민 씨가 생명력을 연장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레몬이나 자몽이 늘 등장하는 것이다.
아무튼...비타민 씨는 아직 의학계에서 모두 밝히지 못한 신비한 무언가가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적 요소에 비타민 씨가 깊이 관여하고 있음은 여러 경로를 통해 입증이 되고 있는 중이다.(아직도 현재의 의학은 인간의 몸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부정했듯이 비타민 씨의 효과도 비웃고 있다.
나 역시 <비타민 씨>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당연히...무시했었다.
더구나 하루에 1000mg 짜리 6~8개를 먹으라는데...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겠니?
일단 어떤 약이든 많이 먹어서 좋을 것 없고 혹시나 외부에서 너무 충분한 양을 섭취해줄 경우 더 이상 내 몸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음식물로부터 비타민을 얻는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또한 신이 있다면 굳이 비타민 씨가 필요하다면 다른 동물처럼 합성하도록 인간을 창조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지.
그리고 비타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변 색깔이 노래지면서 거의 대부분 외부로 남는 비타민 씨를 배출하게 되는데...굳이 배출될 것을 왜 그렇게 많이 먹느냐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하루에 한 알 먹으라는 것도 먹지 않을 판인데...6~8개는...좀...
하지만 내 생각을 바꾸게 만든 것은 모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집요한 설득 때문이었다.
그는 나에게...어차피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 씨라면 많이 먹어서 합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가질 필요조차 없으며...또한 몸속에 저장되는 것도 아니고 잉여물이 체외로 배출된다고 믿고 있다면...굳이 몸속에 누적되어 생길 수 있는 일말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또한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몸에서 필요한 만큼 쓰고 필요 없는 만큼 소변으로 나오니까 걱정 말고 양껏 먹어보라는 것이었다.
거참...들어보니 그럴 듯한 말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