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나운서 이지애가 성희롱 발언으로 벌금형을 받은 강용석에 대해 화해를 제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애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다 주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의 이름 앞에는 이제 `아나운서`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지애는 "`아직도 그 얘기냐`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로 인한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며 "아나운서들은 `대체 뭘 줘야 했느냐`며 우리끼러 서로 물을만큼 황당했다. 그러나 여론의 방향을 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성공을 위해 남에게 쉽게 허락한 바가 없다. 하지만 그가 한 말의 의미는 이러한 것이 아니었기에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프다. 특히 `사실이냐`고 묻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만날 때면 참으로 허망하다"고 전했다.
이지애는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앞서 지난 2010년 강용석은 아나운서 지망생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들은 다 줄 생각을 해야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으며 지난달 29일 1,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지애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어쨌든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강용석도 빨리 사죄하고 끝내라",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이래서 입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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