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측근 전양자, 첫 재판에서 횡령-배임 인정… 선처 호소

입력 2014-09-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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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탤런트 전양자(본명:김경숙)가 혐의를 인정했다.

15일 인천지법 형사 1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양자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이어 “기존의 대표 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고 횡령이나 배임 행위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 달라”라고 밝혔다.

전양자는 청해진 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노른자 쇼핑` 대표를 맡아온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 영농조합 등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3억 5천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 오브 더 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천9백만 원을 지급해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양자는 노른자 쇼핑 외에 국제영상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의 대표도 맡고 있다.

전양자 혐의 인정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양자 재판 혐의 인정” “전양자 대박” “전양자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 충격” “전양자 소름” “전양자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양자의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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