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이 정유미 부친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됐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9회에서 강태하(에릭)와 한여름(정유미)은 일 때문에 다녀오던 중 저수지를 방문했다.
강태하는 "여기 기억나지?"라며 차를 멈췄다. 과거 한여름의 부친과 강태하가 함께 낚시를 왔던 곳이었다. 한여름은 그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얼굴이 새파래졌다. 이어 식은땀이 나고 어쩔 줄 몰라했다. 강태하는 한여름이 내리지 않자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한여름은 눈을 감고 식은땀을 흘린채 거의 반 실신 상태였다. 강태하가 어쩐 일인지 묻자 한여름은 "여기서 나가자"고 보챘다. 강태하는 한여름을 태우고 다시 차를 달렸다. 그는 과거 한여름의 부친과 낚시터에 왔을때를 떠올렸다.
당시 여름의 부친은 "여름이와 여름이 엄마가 둘 다 세서 너가 힘들거다. 너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하라"고 다독였다. 태하는 "마치 어디 가시는 사람처럼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했지만 부친은 못 들은척 자기 갈길을 가버렸다.
그 순간이 떠오르자 강태하는 불현듯 또 다른 기억이 떠올랐다. 한여름 부친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했지만 그 사고는 찾을 수 없는 기록이었다. 그제야 한여름 부친이 어떻게 죽게됐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한여름이 그토록 전화해서 하려고 했던 얘기, 믿고 의지하고 싶었던 사람. 그 순간 강태하는 그녀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강태하는 병원에 누워있는 한여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수 백 번, 수 천 번 말하려던 순간이 있었다. 강태하는 진짜 바빴던 적도 있었고 일부러 모르는 체 했던 적도 있었다.
강태하는 누워있는 한여름을 보면서 `난 정말 사랑을 몰랐다`고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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