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의 목격담이 언급됐다.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아시아 최고령 MC이자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증인 송해가 출연했다. 올해 88세를 맞은 송해는 방송생활 60년째를 맞았다. 매일 같이 버스, 전철, 산책, 일명 BMW를 즐긴다는 것이 그의 건강 비결이었다.
그 중에서도 지하철을 즐겨 이용하는 송해의 모습은 목격담과 함께 SNS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최근 9호선에서 송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봤다는 이야기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설명하려던 송해는 “지금도 눈물이 나려 한다” 라고 눈가를 훔쳤다.
당시 9호선을 처음 타보게 된 송해는 다른 호선과는 달리 월등하게 편한 좌석과 소음조차 들리지 않는 기술력에 감탄했다는 것. “안내도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 같더라” 라며 당시의 놀라움을 회상했다. 지나가는 역사를 내다보니 바닥이 대리석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울컥 눈물이 치솟았다는 것. “난 좀처럼 우는 사람이 아니다. 독한 편이다” 라던 송해였지만 눈물 때문에 잠시 지하철에서 내려야 했다. 우리나라의 해방과 휴전, 등의 고비를 몸소 겪어봤던 그에게 당시 9호선의 광경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총망라한 것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니는 이유를 밝히는 송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