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 증가, "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와 활동량 저하로 인해 급증"

입력 2014-09-16 01:36  

▲초고도비만율 증가 현황


초고도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인 초고도비만율이 지난 12년간 2.9배 증가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20~30대 젊은 층의 초고도 비만율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난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2013년 12년간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1억 902만 8689건을 분석한 결과, 초고도비만율이 2002년 0.2%에서 2013년 0.5%로 상승해 12년간 2.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남성은 20대 초고도비만율이 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은 30대가 0.7%로 가장 높았다. 지난 12년간 초고도비만율 증가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20~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성 4.8배, 여성 6.3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초고도비만율 증가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율 역시 2002년 2.5%에서 2013년 4.2%로 1.7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남성 30대의 고도비만율 7.1%, 여성은 60대가 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고도비만율 증가율 역시 초고도비만율과 같은 패턴으로 남녀 모두 20~30대에서 가장 높았고 그 비율은 남성 2.3배, 여성 3배였다. 또한 고도비만율도 초고도비만율과 동일하게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거주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 초고도비만율이 0.47%로 중소도시 0.46%, 대도시 0.4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0~30대 고도비만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 승용차 보급 확대에 따른 신체 활동 감소 등의 영향”이며 “1980년대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고도비만을 겪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비만관리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만관리대책위원회를 운영해 건강검진 문진표에 정크푸드 섭취빈도 등의 설문항목을 추가하는 방안과 원스톱 비만관리 종합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도비만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고도비만 증가, 주변엔 날씬한 여자들밖에 없는데 초고도비만이 여성이 더 심각하다니", “초고도비만 증가, 젊은 사람들이 인스턴트 많이 먹어서 그런 듯",“초고도비만 증가, 미리미리 운동하고 건강한 음식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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