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日 야구 외국인선수 '첫해' 최다 세이브 타이

입력 2014-09-16 09:02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8회부터 등판, 팀을 위기에서 구원하며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추면서 일본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돌부처`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15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2000년 게일러드(당시 주니치), 2011년 사파테(당시 히로시마)가 세운

외국인 투수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신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대거 4득점했으나 이어진 8회말 두 번째 투수 후쿠하라 시노부가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자 오승환 카드를 빼들었다.

오승환은 2사 2루 위기에서 대타 모리오카 료스케를 맞아 초구로 시속 143㎞짜리 빠른 공을 던졌고, 모리오카는 좌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가볍게 몸을 푼 오승환은 9회말 1번 타자 야마다 데쓰토를 상대로 본격적인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1구에 시속 150㎞ 강속구를 내리꽂은 오승환은 5구 만에 시속 148㎞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다음 타자 가와바타 싱고는 끈질기게 파울을 쳐내며 8구까지 버텼지만 결국 시속 142㎞짜리 변화구에

왼쪽 외야로 향하는 뜬공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이이하라 야스시를 맞아 볼이 되기는 했지만 1구로 시속 151㎞의 빠른 공을 꽂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구로 던진 변화구에 이이하라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고, 시속 138㎞의 느린 변화구로 들어온 3구는 몸쪽 상단에 꽂히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이하라는 4구 볼을 걸러내고 5구에 파울을 치며 기회를 엿봤지만 오승환은 마지막 6구에서

시속 150㎞의 대포알 강속구를 뿌려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자 네 명을 돌려세운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1에서 1.96으로 떨어지며 1점대로 진입했다.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 자리를 더욱 확실하게 한 오승환은 앞으로 외국인 선수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 경신은 물론

일본 무대 한국인 최다 세이브와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1997년 주니치에서 38세이브를 올려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고

2008년 마크 크룬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거둔 41세이브로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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