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조기 금리인상?‥고위험국 CDS·환율 급등

입력 2014-09-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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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준이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신흥국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확대되고 통화가치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보이면서 신흥국 리스크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아르헨티나와 인도 등 고위험국가의 CDS프리미엄과 환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CDS프리미엄은 국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부도위험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9월 첫째 주와 비교했을 때 브라질은 21bp, 터키는 16bp 등 오르면서 신흥국 평균 8bp 상승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127bp나 치솟으면서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신흥국 환율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평균 환율은 0.1%에서 1.3%까지 오르며 통화가치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이 4.2% 올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3.0%, 터키 2.9% 등 대부분 신흥국의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CDS프리미엄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신흥국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불안한 신흥국들 경우 외국의 돈을 빌려 경상수지 적자나 재정적자를 보전하는 상황이거든요.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그널이 나오거나 하면 돈이 빠져나간다 하는 마이너스 반응이 나오겠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주 우리나라의 CDS와 환율 상승폭은 신흥국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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