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우지원(41)이 선수 시절 아시안게임 경기에 불참한 뒷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지원은 16일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선수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우지원은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 대회는 다 나갔지만 유독 아시안 게임과 연이 안됐다”며 “당시 경기 전날 선배들과 오락실에서 오락스키를 타다가 슬리퍼가 껴서 발톱이 빠져 경기를 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당시를 추억하며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며 “농구하다가 부상당한 것도 아니고 오락하다가 다쳐서 욕 먹었다”고 밝혔다.
우지원은 1997년 인천 대우 제우스에 입단해 2001년 서울 삼성 썬더스, 2002년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로 이적해 활동했다.
이후 2010년 5월3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그의 등번호 10번은 영구결번이 되었다. 은퇴 후에는 SBS ESPN 해설가로 맹활약 중이다.
우지원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우지원,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우지원, 과거 그는 레전드였다" "우지원, 과거 연고전은 잊을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