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초고도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건강보험공단이 국민 건강검진 자료 1억 9백여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20~30대 인구 가운데 초고도비만 증가 비율은 11년 전인 2002년에 비해 남자는 4.8배, 여자는 6.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리 국민 전체의 고도비만 비율도 4.22%로 11년 전 보다 1.7배 늘어났는데, 이 역시 20~30대 남녀의 증가율이 각각 2.3배, 3배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인 상태로 키 170cm인 사람이 몸무게 101kg을 초과하는 경우이며, 고도비만은 같은 키에 몸무게 86kg 이상인 사람이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소아 청소년시절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늘어나고, 운동량이 점차 줄어드는 생활태도 때문에 20~30대의 청년기 비만 인구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전문가들로 비만관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건강검진 문진표에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 섭취빈도 등의 설문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고도비만 증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초고도비만 증가, 정말 수직상승이네”, “초고도비만 증가 원인은 역시 패스트푸드구나”, “초고도비만 증가, 나도 조심해야겠군”이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