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유혹’ 속 한지선 역할로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윤아정이 독보적 캐릭터로 드라마를 끝맺었다.
윤아정은 지난 16일 종영한 ‘유혹’에서 사랑보단 출세를 중요시하는 여자로, 재벌가 며느리가 되어 세 아이를 낳지만 아들을 낳지 못해 시어머니로부터 멸시 당하고, 바람둥이 남편 때문에 골치를 썩어도 꿋꿋이 견디는 한지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 민우(이정진 분)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사실과 도우미로 들인 홍주(박하선 분)와 외도를 즐긴 그의 모습에 분노한 지선이 딸들의 미래를 위해 이 모든 걸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재산상속을 요구하는 장면에서는 자식을 향한 그녀의 모성애가 절실히 드러났다.
또한 민우의 꾐에 넘어가 불륜 현장을 들켜 졸지에 이혼녀로 전락하지만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자 쿨 한 여인으로 변해 민우를 유혹, 네 번째 임신으로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유산으로 슬픔에 빠진 장면은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했다.
특히 드라마 속 윤아정의 패션은 극중 재벌가 며느리 설정에 맞게 장면마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함이 물씬 느껴지는 스타일을 완성해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렇듯 윤아정은 ‘유혹’을 통해 부와 명예를 쫓는 독한 여자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아이들의 행복을 지켜주려는 참된 엄마의 모습을, 이혼한 전 남편을 흔들 정도의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인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어떤 작품에서나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한 배우 윤아정은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 캐스팅 되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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