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문정혁, 사랑 깨우친 남자의 눈물이란

입력 2014-09-17 09:44  


남자의 눈물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5년 전 헤어진 전 여자친구 때문에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에서 강태하(문정혁 분)는 한여름(정유미 분)에게 진짜 이별을 고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다.

태하는 5년 전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 한여름을 짝사랑했다. 이미 새로운 남자친구 남하진(성준 분)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여름이지만, 태하는 늘 당당했다. 여름을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행동 역시 적극적이었다. 그랬던 태하가 여름의 비밀을 알고 자신을 반성했다.

여름은 아픔을 간직한 여자다. 목을 메 스스로 목숨을 잃은 아버지가 가슴 깊숙이 상처로 남았다. 여름은 아버지의 자살 소식에 힘겨워했고, 남자친구 태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여름을 보살피지 못했다. 결국 여름은 절친한 친구에게도, 하나뿐인 남자친구에게도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지 못했고, 혼자 전전긍긍 힘들어하다 아직까지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태하는 여름의 아버지 산소에 갔다. 여름과 헤어지고,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진심으로 여름을 위한 반성의 의미에서다. 그는 여름에게 “아버지 잘 계시더라. 죄송하다고 말 하러 갔다. 널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내가 아버지 가시던 날 너와 함께 있어줬으면 넌 아버지 죽음에 대해 사실대로 말했을 거야. 내가 놓쳐버린 기회 남하진에게 줘야 하지 않겠어? 지금 네 옆에 있는 사람이잖아”라며 여름을 위로했다.


5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 여름을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적극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한 태하였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여름과 하진의 행복을 빌어준 것.

이날 태하는 여름에게 “우리는 헤어지자. 이제는 제대로 헤어지자”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나는 왜 헤어졌는지 몰라서 너랑 못 헤어졌던 거고, 너는 계속 나 미워했었잖아. 미워하는 동안은 아직 헤어진 게 아니야. 행복하게 잘 지내. 이 말이 진심이라서 다행이야”라며 5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두 번째 이별을 고하면서 진짜 사랑을 깨달았다.

여름에게 이별을 고하고 자리를 뜬 태하의 눈에서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또한 우연히 만나 티격태격 싸웠던 전 남자친구 태하의 진심을 깨달은 듯 여름 역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현재 남자친구 남하진과 전 남자친구 강태하 사이에서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한여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 남자친구의 진심 어린 눈물을 보게 된 여름, 진짜 사랑을 깨달은 태하.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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