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거야?··5년간 안 찾아간 로또당첨금 2천억원 넘었다

입력 2014-09-17 11:05  

최근 5년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아 정부 기금에 편입된 로또 당첨금 규모가 2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복권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무려 2천78억554만원이었다.

로또 당첨금의 소멸시효는 1년으로 연도별로 보면 2009년 385억5,277만원, 2010년 420억544만원,

2011년 482억9,158만원, 2012년 504억415만원, 2013년 1∼8월 285억5,158만원 등의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등수별로 보면 당첨금이 5천원으로 고정된 5등 당첨금의 미수령액이 가장 많아

5년간 1,301억 9,825만원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62.7%에 달했다.
5등은 금액이 작아 그렇다쳐도 당첨금이 10억원대에 이르는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도 5년간 17명이나 됐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1등 당첨금은 총 326억5천150만원에 달했다.

안병주 복권위원회 복권총괄과장은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는 이유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복권을 분실·훼손했거나 당첨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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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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