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AG대표팀 1번 황재균, 4번 박병호 고려”

입력 2014-09-17 11:37   수정 2014-09-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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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인천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4번 타자로 꼽은 NC 다이노스 박병호와 함께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14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이 어떻게 구성될까.

류중일 한국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통해 대략적인 윤곽은 나왔다. 리드 오프와 4번 타자는 황재균, 박병호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소집 후 첫 번째 훈련을 가졌다. 훈련을 마친 후 류중일 감독은 “4번 타자로는 박병호가 나설 것이다. 5,6번은 강정호와 김현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황재균은 1번을 칠 때가 괜찮더라. 소속팀 롯데에서 1번 타자로 괜찮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에서 주로 6번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6번보다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기록이 더 좋았다. 1번 타자로 나선 경기서 타율 3할3리(66타수 20안타)를 기록한 반면 6번에서는 타율 2할8푼3리(233타수 66안타)에 그쳤다.

류중일 감독의 발언을 토대로 한다면 3루수 경쟁에서 김민성보다 황재균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성은 현재 허리부상을 안고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첫 훈련에 대한 소감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선수들이 달라진다. 역시 국가대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서 오는 18일 LG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의 라인업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주전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류중일 감독은 LG전 선발로 유일한 아마추어인 홍성무를 예고했다.

그는 “홍성무가 던지는 것을 직접 보고 싶다. 과거에 선발로 뛰었고 대학에서는 경기 뒤에 나와 2~3이닝을 책임졌다고 한다. 구위가 좋다면 필승조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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