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리포트] 국채금리 사상 최저‥원·엔 환율 '비상'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9-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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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채금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줄곧 하향세입니다.

3년물 금리는 금통위가 열린 지난 12일 2.406%까지 떨어졌고 16일에도 2.370%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매번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던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 그것도 금리 인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 나서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 강세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주요국에 비해 가장 높은 만큼 정책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식의 우회적인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은 미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지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문제는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하는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겁니다.

최근 원·엔 환율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엔·원 환율은 96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는 데, 미국의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엔화가 더욱 가파르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엔저 현상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 밀리는 수출기업들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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