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인명사고 2008년 대비 2배 증가"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9-17 13:51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탄광의 인명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이 석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탄공사가 운영 중인 탄광(장성, 도계, 화순광업소)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 인명사고는 사망 10명, 부상 120명이며 백만톤당 재해인원 수는 2008년 22.3명에서 2013년 44.2명으로 2배 증가했습니다. (참고) 백만톤당 재해인원=재해건수(사망×5+부상)/생산량×1,000,000

또, 석탄공사는 탄광 내 사고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운반 작업 점검시 `모든 항목이 양호하고 규정과 상태 점검을 철저히 시행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기간에 운반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석탄공사가 보유 중인 안전관련 장비 1,276개 중 32.4%인 413개는 C등급 이하의 불량등급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장성광업소의 경우, 광산 내 사고발생 시 구조활동을 벌이는 특수구호대가 사용할 산소호흡기의 경우 28개 중 78.6%인 22개, 응급환자 구급용 산소구급기는 5개 전부가 불량등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좌현 의원은 "탄광 인명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안전점검을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노후장비를 제 때에 교체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석탄공사는 탄광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과 인력을 최적으로 운영하여 근로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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