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과 크리스탈의 대결에 본격 막이 올랐다.
오늘(17일)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첫 방송을 하면서 수목드라마가 새 판을 짰다. 본격적인 수목 대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SM 자매 소녀시대의 수영과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나란히 드라마 여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는 것.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방영하기에 앞서 감우성-수영 주연의 MBC ‘내 생의 봄날’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감우성과 수영의 20세 나이 차이가 많은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으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와 잔잔한 스토리로 우려를 불식시킨 채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
이 가운데 우려와 기대를 한꺼번에 끌었던 수영의 연기력이 빛이 발하며 시청률 견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수영은 ‘제3의병원’,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서 착실히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3번째 작품 ‘내 생애 봄날’로 공중파 첫 주연을 따냈다. 극중 이봄이 캐릭터가 가진 밝고 싱그러운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내밀한 감정연기를 소화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크리스탈 또한 수영과 마찬가지로 여러 드라마를 통해서 조금씩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으로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상속자들’을 통해 정극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또 한 번 정극의 주인공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크리스탈의 새로운 모습에 절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
수영과 크리스탈은 연기력 논란을 피해간 아이돌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짧은 연기 경력으로 신인 축에 속하는 편이나, 경력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M자매인 수영과 크리스탈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대결구도를 벗어난 플러스알파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오늘 밤 본격적으로 오를 수목대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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