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보판매 초라한 성적표‥"아직은 시기상조"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9-17 17:38  

<앵커>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온라인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온라인 생보 시장 판매실적을 조사해봤는데, 수치는 말하기가 민망한 정도였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교보생명은 온라인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출범시켰고, 한화생명은 온라인 전문 브랜드 `온슈어`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설계사나 방카슈랑스 등 다른 채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비를 통한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회사가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지 1년이 됐는데 실적은 민망했습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 후 한 달만에 5백건을 판매했는데, 이후 판매성적이 곤두박질쳐 9개월 동안 2천건을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한화생명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온슈어` 브랜드를 론칭한 지 1년 동안 누적 초회보험료는 고작 1억5천만원, 판매건수는 1천건에 불과합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온라인 전용상품 판매건수가 1천700건으로 자산 200조원을 돌파한 회사 규모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기 힘든 수준입니다.
생보업계에서는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이 부진한 이유를 생명보험상품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해보험상품은 자동차보험 등 의무보험 형태인 것이 많아 고객이 직접 찾아서 비교해보고 가입을 하는데, 생명보험은 주로 설계사나 지인의 권유로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한, 중장년층이 아직까지 온라인 보험에 친숙하지 않은 것도 큰 원인입니다.
KDB생명에 따르면 가입자의 55%는 30대인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1.1%였습니다.
현재 교보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들은 온라인 시장진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온라인 보험시장 정착은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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