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SPORTSASIANA 2014)가 16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개막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신세계백화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21일까지)에서 시작해 인천개항박물관(9월 24일~28일)을 거쳐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9월 30일~10월 4일)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우취연맹의 합의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때부터 시작돼 1987년 로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주요 문화행사로 개최되어 왔다. 그런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인천 대회를 맞아 열리는 올해 전시에는 총 30여 작품 150여 틀이 선보인다. 한 틀은 A4 용지 16장의 크기이다.
한국 올림픽 스포츠우취회 허진도 회장의 `베를린의 함성`, `2002년 FIFA월드컵 한국/일본`을 비롯해 박정계 작가의 `피겨여왕 김연아`, 한충연 작가의 `체조 경기`, 해외 유명작가인 중국 가오빈의 `아시안 게임`, 일본 카와사키 히로시의 `1964년 하계올림픽, 제18회 도쿄올림픽` 등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시로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 박정규 작가의 `크리스마스 씰-뽀로로와 함께 하는 겨울스포츠`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허진도 작가의 `베를린의 함성`은 불멸의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우승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끊는 순간을 담은 우표, 시상대에서 가슴의 일장기를 월계수로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 우승 후 외국 팬들에게 `코리안 손기정(Korean, K, Son)`이라고 사인해 준 엽서 등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우리 민족의 저력을 파노라마처럼 느낄 수 있다.
박정계 작가의 `피겨여왕 김연아`는 2010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를 매료시켰던 피겨여왕의 앳되지만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 나머지 작품들 역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그리고 각종 스포츠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문요원의 친절한 해설을 들으며, 작품에 첨부된 설명을 읽으며 감상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특별전시 가운데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은 국내 첫 공개되는 작품이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식 기념 우표와 편지 봉투에 받은 대통령의 친필 사인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회고할 수 있다.
전시 외에 각종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는 전시 기간 중 1000원에서 시작하는 우표 1000원 경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우표작품 만들기가 열리고 스포츠우표를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우취문화원 김종우씨는 "모든 우표에는 이야기가 있다. 우표는 세상의 축소판이다"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하나 우표를 알아간다면 흥미롭게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명한 우표수집가이기도 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신용석 대회협력위원장은 "스포츠우표 전시회는 서울 아시아경기대회부터 시작된 뜻깊은 행사로 한국은 스포츠 우취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포츠 팬과 우표수집가들의 이해 증진,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우표수집가들이 더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신세계백화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21일까지)에서 시작해 인천개항박물관(9월 24일~28일)을 거쳐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9월 30일~10월 4일)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국제스포츠우표전시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우취연맹의 합의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때부터 시작돼 1987년 로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주요 문화행사로 개최되어 왔다. 그런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인천 대회를 맞아 열리는 올해 전시에는 총 30여 작품 150여 틀이 선보인다. 한 틀은 A4 용지 16장의 크기이다.
한국 올림픽 스포츠우취회 허진도 회장의 `베를린의 함성`, `2002년 FIFA월드컵 한국/일본`을 비롯해 박정계 작가의 `피겨여왕 김연아`, 한충연 작가의 `체조 경기`, 해외 유명작가인 중국 가오빈의 `아시안 게임`, 일본 카와사키 히로시의 `1964년 하계올림픽, 제18회 도쿄올림픽` 등을 만날 수 있다. 특별전시로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 박정규 작가의 `크리스마스 씰-뽀로로와 함께 하는 겨울스포츠`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허진도 작가의 `베를린의 함성`은 불멸의 마라토너 고(故) 손기정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우승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끊는 순간을 담은 우표, 시상대에서 가슴의 일장기를 월계수로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 우승 후 외국 팬들에게 `코리안 손기정(Korean, K, Son)`이라고 사인해 준 엽서 등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우리 민족의 저력을 파노라마처럼 느낄 수 있다.
박정계 작가의 `피겨여왕 김연아`는 2010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를 매료시켰던 피겨여왕의 앳되지만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 나머지 작품들 역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그리고 각종 스포츠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문요원의 친절한 해설을 들으며, 작품에 첨부된 설명을 읽으며 감상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특별전시 가운데 황현아 작가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친필 사인`은 국내 첫 공개되는 작품이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식 기념 우표와 편지 봉투에 받은 대통령의 친필 사인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회고할 수 있다.
전시 외에 각종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는 전시 기간 중 1000원에서 시작하는 우표 1000원 경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우표작품 만들기가 열리고 스포츠우표를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우취문화원 김종우씨는 "모든 우표에는 이야기가 있다. 우표는 세상의 축소판이다"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하나 우표를 알아간다면 흥미롭게 상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명한 우표수집가이기도 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신용석 대회협력위원장은 "스포츠우표 전시회는 서울 아시아경기대회부터 시작된 뜻깊은 행사로 한국은 스포츠 우취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포츠 팬과 우표수집가들의 이해 증진,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우표수집가들이 더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