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수영만 보면 미소를 짓는다.
17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 에서는 계속된 인연으로 엮이게 되는 강동하(감우성 분)와 이봄이(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강동하는 이봄이의 품에 안겨 편히 잠드는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아내를 먼저 저 세상에 떠나보낸 죄책감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렸던 강동하가 처음으로 숙면을 취한 날이었다.
이날부터 이봄이에 대한 강동하의 호감은 샘솟았다. 어딘지 아내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엉뚱 발랄한 매력까지 갖춘 이봄이를 보고 강동하는 자꾸만 미소를 짓게 되는 모양이었다.
이날 강동하는 자신에게 부탁을 하기 위해 찾아온 이봄이를 대면하기 전 비서의 값비싼 외투를 빌려 입으며 외모에 신경을 쓰기도 하고 이봄이에게 직접 한우를 구워주며 다정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봄이의 목적은 분명했다.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던 강동하의 제안을 다시 부탁하려고 한 것. 민망한 상황에 이봄이는 “저희 병원에 고기 납품해주신다는 제안, 제가 거절했잖아요. 혹시 제 거절을 거절해주시면 안 될까요?” 라는 엉뚱한 말로 마음을 표현했다.
“거절을 거절하겠다” 라며 이봄이의 뜻대로 다시 한 번 호의를 베푼 강동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백화점에서 이봄이를 또 한 번 마주치게 돼 묘한 기류 속에서 다정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 말미 이봄이가 동생 강동욱(이준혁 분)의 연인이라는 것을 알게 돼 당황하는 강동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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