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첫방, 정지훈-정수정 인연 시작… 달달 케미 눈길

입력 2014-09-17 23:50   수정 2014-09-17 23:55


정지훈-정수정의 인연이 시작됐다.

17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에서는 이현욱(정지훈)과 윤세나(정수정)의 첫 만남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잘 나가는 작곡가 이현욱은 눈앞에서 여자친구 윤소은(이시아)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모든 것을 버리고 잠적한다.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윤소은의 동생 윤세나(정수정)는 언니의 죽음 후 빚쟁이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윤세나는 망연자실해 언니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무섭고 막막하다. 왜 나만 두고 갔냐”고 하소연 한다.

윤소은의 휴대전화는 이현욱이 보관하고 있었고, 사고로 망가져 작동할 리 없었지만 분명히 윤세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윤세나가 세상에 홀로 남았다는 사실을 안 이현욱은 사람을 시켜 찾아 나선다.

윤세나는 빚쟁이들이 또 찾아올까봐 친구 주홍(이초희)의 이름을 빌려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 곳에서 묵고 있던 이현욱은 자신이 키우는 개 달봉이와 친근하게 지내는 윤세나의 모습을 보고 묘한 호감을 느낀다.

이렇게 이현욱과 윤세나의 첫 만남이 시작됐지만, 다른 이름으로 일하고 있는 터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후 달봉이가 암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고 이현욱은 충격에 빠졌다. 달봉이가 어렸을 적부터 윤소은과 함께 키워왔기 때문.

이현욱은 달봉이가 잘 따르는 윤세나에게 펫시터를 맡기며 하나부터 열까지 깐깐하게 관리했다. 이에 윤세나는 이현욱을 ‘개또라이’라고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윤세나는 작곡한 곡을 기획사 관계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달봉이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 자리를 비웠다. 그러던 중 무한동력의 멤버 시우(엘)가 가수 유라음(해령)에게 고백했다 차이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며 시우와의 악연이 시작됐다.

시우가 윤세나의 노래를 공개적으로 틀어 망신을 준 것. 이에 윤세나는 시우의 뺨을 때렸고 말다툼을 벌였다.

설상가상으로 이현욱도 윤세나에게 화를 냈다. 달봉이가 없어졌던 것. 윤세나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다들 나한테만 그러냐”고 따져 호텔에서 해고되고 말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이현욱은 윤세나가 주홍의 이름을 빌려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계속 마주쳤던 그녀가 윤세나임을 확인했다. 본격적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훈-정수정은 이날 첫 방송에서 12살의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 ‘케미’를 선보이며 앞으로 그려갈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SBS 드라마스페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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