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 1-3구역, 6개월 만에 공사 재개

입력 2014-09-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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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증가와 조합장 등 집행부 해임 등을 겪으며 지난 2월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던 북아현 1-3재개발 정비구역이 서울시가 파견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의 지원으로 6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전문가인 총괄 코디네이터 1명과 감정평가·회계·시공·정비업체·세무·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인 사업관리자문단 6명, 총 7명을 파견해 갈등조정에 착수한 결과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코디네이터 파견은 서울시가 뉴타운수습방안의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6대 현장 공공지원 강화책’의 하나로, 전문가를 통해 갈등·정체 정비사업장의 갈등조정으로 정상화를 도운 최초 사례다.
북아현 1-3구역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158-1 일대 10만6천㎡부지에 1천910세대를 건립하는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지난 2010년 관리처분인가, 2013년 12월 착공하면서 비교적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현금청산자 증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사업비를 두고 불신이 깊어진 주민들이 2월 23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조합장을 포함한 집행부 8명을 해임하게 돼 집행부가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
이후 주민과 시공사의 이해관계도 엉키면서 공정률 5%인 공사도 중단돼 사업기간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을 조합원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에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갈등조정 과정을 거쳐 오는 25일(목)엔 조합원 957명 대표를 선출하는 임원선임 총회 개최를 앞두게 됐다.
서울시는 현재 갈등이 깊어져 정체된 대표적인 사업장인 제기4구역, 돈의문1구역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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