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연인 이시아가 다투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1회에서 이현욱(비)과 윤소은(이시아)이 사고가 나는 순간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욱은 윤소은을 태운채 달리고 있었다. 윤소은은 이현욱 부친을 만나고 온 후 심통이 나 있었고 이현욱은 "원래 말씀이 과격하신 분"이라며 달래고 있었다. 윤소은은 네비를 음악으로 바꾸고 있었다.
윤소은은 "노래 좋네? 작곡가 이현욱 신인 여가수랑 녹음실에서"라며 루머를 언급했다. 이현욱은 차를 세우고 "녹음실에서 뭐? 첫 작곡이고 돈 많이 받았어. 그래서 신경 많이썼어. 그게 뭐?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그럼 그냥 대놓고 물어봐. 이렇게 사람 피말리게 하지 말고"라고 소리쳤다.
윤소은 역시 지지 않고 "지긋지긋하지? 그러니까 헤어지자고. 나 고향 내려간다고. 뭐하러 붙잡아"라고 소리쳤다. 화가 난 이현욱은 차에서 내렸고 윤소은은 여전히 차에 앉았다. 두 사람은 감정을 컨트롤하고 있었다. 그때 이현욱의 차 옆으로 지나가던 한 차가 타이어가 펑크가 나며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넘어졌고 그 바람에 마주오던 트럭이 그 차를 박고 옆으로 넘어졌다. 트럭은 옆으로 넘어진 상태로 윤소은이 탄 차에 달려오고 있었다. 당황한 윤소은은 소리를 질렀고 이현욱은 잽싸게 차 근처로 다가갔지만 사고를 막을 순 없었다.
그렇게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현욱은 차 문을 열고 얼른 윤소은을 안아 밖으로 꺼냈다. 그는 윤소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피를 흘리는 윤소은은 안타까운 얼굴로 이현욱을 바라보며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쌌다.
윤소은은 힘겹게 "우리 괜히 싸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이현욱은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일로 이현욱은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게 됐다.
이현욱은 윤소은을 꼭 끌어안고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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