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인 3명중 1명 "자녀에 주택 안 물려준다"

입력 2014-09-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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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소유한 수도권 거주 노년층 중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3명중 1명이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노년층일수록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84세 일반 노년층 3천 가구와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600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수도권 거주 노년층의 34.0%는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31.1%보다 2.9%P 높아진 수준으로, 2010년 21.1%를 기록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체 노년층의 비상속 의향 답변이 지난해(25.7%)보다 다소 떨어진 24.6%를 기록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노년층 중에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택을 상속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60~64세(31.6%)가 가장 많았고, 65~69세(25.7%), 70~74세(22.0%), 75~79세(16.5%), 80~84세(16.2%) 순이었다.

또 주택을 소유한 노년층 10명 중 4명은 월평균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들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188만원이지만, 실제 수입은 12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제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비율은 37.0%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가계소득은 부족했다.

주택연금 가입에 가장 호의적인 사람은 배우자(47.5%)였고, 그 뒤를 이어

아들(31.4%), 딸(14.5%), 며느리·사위(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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