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영조, 마음을 뿌리 깊숙히 뒤흔든 인물"(비밀의 문)

입력 2014-09-18 16:56   수정 2014-09-18 17:23

배우 한석규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18일 SBS 서울 양천구 목동 신사옥에서는 SBS 새 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 살인사건)(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의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김형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김민종, 최원영, 박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형식 감독은 "`비밀의 문`은 조선 왕조의 비극사 사도세자의 죽음, `왜 아비는 아들을 죽였는가`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드라마다"라며, "영조가 왕위를 계승하는 비밀을 담고 있는 문서를 갖게 된 세자의 친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며 부자가 갈등을 빚게 되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는 사극에서 보는 정치적인 이야기, 미스터리, 멜로 등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와 볼거리가 담겨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블랙 수트를 깔끔하게 차려입고 등장한 한석규는 "20대 때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역할을 맡고 싶은 꿈이 있었다. 영조는 리어왕보다 내 마음을 더 뿌리 깊숙히 뒤흔든 인물로 배우로서 꼭 하고 싶었던 역할이다"라고 캐스팅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내가 영조 역을 하기에 아직 나이가 어린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지만 좋은 무대를 만났으니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겠다. 기대해달라"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한석규)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이제훈) 부자간의 갈등을 다룬 `비밀의 문`은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사진=SBS)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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