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정진우를 데리고 도망쳤다.
1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4회에서 재판에 참석한 이화영(이채영)은 재판이 백연희(장서희)에게 유리한 판결이 날 거란 것을 직감했다.
그녀는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먼저 법정 문을 열고 나섰다. 이후 판결이 끝나고 백연희가 아들 정진우(정지훈)를 찾을때 진우는 없었다. 백연희는 "이화영이 데려간 거다"라고 소리쳤지만 정병국(황동주)은 "그럴리 없다"고 소리쳤다.
그때 이화영은 진우를 데리고 차로 이동중이었다. 진우는 "엄마한테 가자"고 말했고 이화영은 "무슨 소리냐. 내가 네 엄마다"라며 거칠게 운전했다. 이화영은 다급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두드리며 "엄마. 나야. 빨리 문 좀 열으라"고 소리쳤다.
배추자(박준금)가 문을 열었을때 딸 이화영은 진우와 함께였다. 배추자는 잠시 이상순을 밖으로 내보낸 후 화영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화영은 "엄마. 나 내일 진우랑 미국으로 갈거야. 하루만 엄마가 맡아줘. 하루만 숨겨줘"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배추자는 "너 왜그래. 정말 왜 그래. 제발 그러지마. 어차피 얘는 너를 엄마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타일렀다. 이에 이화영은 "아니야. 나한테 엄마라고 불러"라며 진우에게 `엄마`를 강요했다. 그러자 진우는 울기 시작했다.
배추자는 진우를 달래겠다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몰래 백연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배추자는 "지금 진우 우리집에 있다. 내가 화영이 잘 타일러서 돌려보낼테니 걱정말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전화를 들고 있을때 이화영이 방 문을 벌컥 열었다.
이화영은 "엄마 지금 뭐하는거야"라고 소리쳤다. 배추자는 당황해 "아니 상순이한테 미안해서 전화하려던 참이었어"라고 거짓말을 한 뒤 친구한테 전화를 눌렀다. 이화영은 엄마를 거칠게 노려본 뒤 진우를 데리고 방으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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