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에도 대리모 설정이 등장할까?
9월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45회에서는 수호(강성민 분)의 불임과 재니(임성언 분)의 난임 때문에 후계자를 걱정하는 복희(김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이 둘 뿐인 복희. 둘째 아들 부부에게서는 아이를 보기 어려웠다. 경호(김정운 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재니가 자궁이 약해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큰 아들 수호의 상황은 더욱 나빴다. 수호는 아예 정자 생산이 안 되기 때문에 수호에게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아이를 볼 수 없었다.
복희는 현수를 내쫗고 번듯한 며느리를 얻어 손주를 보고 싶어했고 이 같은 삐뚤어진 욕망 때문에 현수에게 피임약을 먹이는 만행까지 저질러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꾀가 아무 소용도 없었다. 거기다가 수호가 현수 없으면 죽겠다고 하는 마당에 현수를 내쫓는 것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었다.
그렇다고 피땀으로 세운 대복상사를 혈연도 없는 CEO에게 맡기고 싶지도 않았다. 복희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이때 재니가 복희를 찾아왔다. 재니는 “처음부터 어머니와 나는 계약 관계였으니 이제와 등질 필요가 있나 싶다”라고 말했다. 재니는 자신과 복희의 이해관계를 따지며 “우리가 얻는 건 없다. 같이 무너지길 원하냐”라고 덧붙였다.
복희는 “내가 원하는 건 너만 이 집에서 나가는 거다”라고 했고 이에 재니는 “대복상사 후계자 보려고 그러시는 거면 다른 방법이 있다. 대리모 어떠세요?”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복희는 “정신 빠진 소리 하지 마라. 대리모 하겠다고 나오는 애들 볼짱 다 본 격 떨어진 애들이다. 그런 기집애들 배에서 내 후계자를 볼 수 없다”라고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