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이 비가 남자친구라는 상상을 하며 흐뭇해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2회에서 윤세나(크리스탈)는 친구 주홍(이초희)에게 펫시터로 고용된 이야기를 해줬다.
주홍은 윤세나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는 "혹시 그 남자가 너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윤세나가 "그런거 아니다"라고 고개를 젓자 주홍은 "그렇지 않고서야 왜 그러겠냐. 그렇게 많은 방에, 그렇게 많은 돈에 남자와 함게 있다니"라며 부러워했다. 그러자 윤세나도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다음 날, 윤세나가 펫시터로 출근했을때 이현욱(비)은 여행을 준비중이었다. 현욱은 "달봉이가 바다를 좋아한다"며 바다로 떠날 참이었다. 윤세나는 "내가 왜 따라가야하냐"고 물었고 이현욱은 "달봉이가 바다를 가는데 펫시터가 안가냐"고 되물었다.
두 사람은 바다에 도착해 달봉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현욱은 달봉이와 놀고 있는 윤세나를 보면서 죽은 연인 윤소은(이시아)을 떠올렸다.
그리고 두 사람이 시장에 가서 해물 거리를 살 때 윤세나는 "서비스 좀 달라"고 애교를 떨었다. 그러나 주인 아주머니는 얄짤 없이 거절했다. 그러다가 이현욱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오징어 한 마리 서비스로 주겠다"고 먼저 나서 윤세나를 당황하게 했다.

이현욱은 "괜찮다. 3마리면 충분하다"고 말한 뒤 저만치 가버렸다. 윤세나는 기막혀 가만히 서 있는데 아주머니는 윤세나를 향해 "남자친구가 아주 잘생겼다. 좋겠다"고 옆구리를 찔렀다.
그날 밤, 윤세나는 낮에 있던 일을 떠올렸다. 남자친구가 아주 멋있다고 칭찬받은 일, 그리고 바닷가에서 달봉이와 뛰어놀던 이현욱의 모습. 그 일들을 상상하자 윤세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수줍게 웃다가 부끄러워했다. 이유없이 자신을 돕는 이현욱의 모습에 조금씩 빠져드는 중이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