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영국 총리 “완전히 민주적인 선거, 결과 감사하다”

입력 2014-09-19 18:24  


스코틀랜드의 주민투표가 부결되면서 독립이 무산됐다.

영국BBC는 19일 오후(한국시각) "현재 32개 선거구 중 31곳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표는 전체의 55%로 찬성표를 10% 포인트 앞서 부결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전체 득표수의 경우 분리 독립 반대가 191만 4000여 표, 찬성이 153만 9000여 표로 분리 독립 반대가 찬성을 37만 표 이상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분리 독립에 찬성하는 표가 전체의 과반을 넘은 지역구는 4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표에는 16세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 441만 명의 97%인 428만여 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가운데 사상 최고인 8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이 확정된 직후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총리는 기자 회견을 열고 "패배를 공식 인정한다"고 전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완전히 민주적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 결과를 감사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영국이 함께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앞으로 한 세대 동안 (독립) 논의는 끝났다. 더 이상은 논쟁도, 재투표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피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도 투표 결과를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307년 만에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가로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꿈은 무산됐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영국 앞으로 숙제가 많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좋은게 좋은거지”,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더욱 발전하는 기회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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