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가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소방당국의 말을 인용, 마닐라와 주변지역에 쏟아진 호우로 20일 오전(현지시간)까지 마닐라 등 지역 상당부분이 물에 잠기면서 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 희생자는 대부분 익사하거나 감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건물 지붕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오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풍웡은 19일 최대 풍속 초속 27m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1989년에 발생한 제22호 태풍 `웨인(WAYNE)`과 2004년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하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50만명이라니 어마어마.."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정말 큰일이네요"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비극이다"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더 큰 피해자 없길 바라요"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자연재해가 젤 무서운 듯" 등의 반응이다.
한편, 21일 밤부터는 태풍 풍웡 북상의 직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풍웡 북상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