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 중이다.
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13km의 느린 속도로 북진 중인 태풍 `풍웡`은 23일 오후 9시쯤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진출한 뒤 제주도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는 23일 늦은 밤이나 24일 새벽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1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에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300km인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풍웡`은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때에는 최대풍속 초속 19~24m 안팎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그 세력아 다소 약화되겠지만 태풍의 눈이 제주도를 관통하거나 제주도에 바짝 근접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태풍 예상 진로 때문에 제주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남·동부 지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높을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요일인 21일 오늘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으며 이어도는 구름이 많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0~5.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0~3.0m로 점차 높게 일겠다.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전해상에서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월요일인 22일 제주도는 낮부터 점차 흐려지겠고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어도는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풍웡, 이름부터 무서워", "태풍 풍웡, 우리나라엔 별 피해 없길", "태풍 풍웡, 오지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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