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가 이진욱에게 속내를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케이블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6회에서 김자점(박영규)은 갑자기 궁으로 돌아와 인조(김명수)에게 고했다.
그는 "도성에 들어와서 사태를 알게 됐다. 절차를 갖추지 못하고 뵙는점 송구하지만 얼마 전 믿기 힘든 첩보를 접했다. 조정 대신들 중 용걸대(김성민)와 야합해 충성을 맹세한 자가 있다"고 고했다. 이에 김자점과 함께 손을 잡고 용골대와 만났던 인물들이 일순간 당황하기 시작했다.
김자점은 "그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한양까지 비밀리에 달려왔으나 이미 피해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그것으로 모의가 있음이 충분히 증명된다. 칼부림이 있어서 부상당한 자도 있다는 증언이다. 그 천인공로한 자들을 밝혀내고자 왔다. 아직까지 용골대가 잡히지 않는 것은 그자들이 배후해서 돕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자신들의 모의를 오히려 소현(이진욱)일당에 뒤집어 씌우려고 한 것. 최명길(전노민)은 "책임질 수 있는 말이냐"고 호통쳤지만 김자점은 "이 첩보를 의심하는 자들이 있다면 먼저 그 자부터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리고는 소현을 바라보며 "어쩌면 그자들은 생각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고했다.
이후 소현은 김자점을 찾아갔다. 그가 용골대와 만나 작당모의를 할때 두 사람은 이미 마주친 적이 있었다. 김자점은 "전쟁은 피할 수 없다. 반드시 일어난다. 그래서 어차피 일어나는 전쟁에서 어떻게 생존할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전하의 아버지를 왕위에 올린 일이다. 문제 많은 왕을 갈아치웠더니 다음 왕은 더 문제고, 세자는 싹이 안 보였다. 대신들은 더 답이 없다. 해서 용골대를 만나본 것이다"며 "하지만 그날 밤 희망이 생겼다. 나와 같은 곳을 보고 있는 세자 말이다"라고 그를 바라봤다. 소현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김자점은 "새로운 세상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고 후금이 그것을 도울 것이다. 저하와 용골대와 제가 새로운 세상의 주역이 될 것이다. 서고의 자물쇠를 드리는 건 한 운명이란 얘기다"라고 말한 뒤 "밤까지 시간을 드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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