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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25·테일러메이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국가대표 출신의 허미정은 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허미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7타(64-70-67-66)를 쳐 2012년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에 달한다.
루이스도 이날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타를 줄였으나 허미정을 따라잡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이로써 한국선수는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19·롯데)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특히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허미정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정은 2009년 포틀랜드 클래식(당시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이후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우승기쁨을 함께 누렸다.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허미정은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허미정은 드라이브 평균 거리는 25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적중률 77.78%, 퍼트수는 27개를 기록했다.
허미정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 퍼트를 마치고 감격의 눈물을 지어보였다.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최운정(24·볼빅)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유선영()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라섰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미정 우승, 정말 축하한다" "허미정, 앞날이 촉망받는다" "허미정, 당신을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